장성군수 선거는 유두석 군수의 3선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도의원인 김한종 의원과 후반기 교육위원장 유성수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결과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선 고지를 노리는 유두석 군수의 수성여부와 현직 도의원들의 거센 도전이 지역민들의 관심을 끈다.
장성군수 선거는 유두석 현 군수가 3선 연임 성공 여부다. 유 군수는 오랜 공직생활과 풍부한 군정 지휘 경험을 토대로 지역 현안을 잘 풀어왔다는 평가지만 재임동안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오른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유 군수의 대표적 성과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국립심뇌혈관센터 유치다. 또 ‘옐로우시티 장성’ 을 통해 장성의 이미지를 높이고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 추진, 장성호 수변 백리길 조성 공약의 순조로운 이행이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장성읍 하이패스IC 신설과 준공을 앞둔 옐로우시티 스타디움 건립, 지난 2019년 KTX 장성역 재정차도 대표 공약 이행 사업으로 손꼽힌다.
유 군수는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4·6·7기 3번의 장성군수 선거를 무소속으로 치리면서 다져진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가 상대 출마자들을 앞선다. 하지만 성폭력 파문을 비롯 계약직 공무원에 대한 직권 남용등 적잖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아 지역민들에게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유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인 김한종 의원(장성2)과 후반기 교육위원장 유성수 의원(장성1)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현직인 유두석 군수와 공천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두 의원은 후반기 도의회 중책을 맡고 있는데다 경력까지 탄탄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김한종 의장은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으로 당내에서도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제7대 전남도의회 의원·예산결산위원장, 제9대 전남도의회 의원·농수산환경위원장, 제11대 전반기 부의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에는 도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도 선출되기도 했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인 유성수 의원이 장성군수 선거에 뛰어들면서 당내경선이 더욱 치열해졌다. 유의원은 초선임에도 지역민들이나 의회내에서도 일 잘하는 의원이라는 평가를 듣는디. 원광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장성군 소상공인회 초대회장, 장성군 약사회 분회장으로 활동 해온 유의원은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에 당선된 뒤 초선에도 교육위원회 위원장자리를 꿰차며 광폭활동을 벌이며 주목을 받아왔다.
유 의원은 전남교육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며 도의회에서 조례를 12차례나 대표발의 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과 격차에 대응을 위해 ‘전라남도교육청 원격수업 활성화 조례’를 제정을 비롯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교육청의 지역 업체 구매 비율이 낮은 사실을 지적하고 지역 업체 구매 비율을 높이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장성군 소상공인회를 이끌며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과 경쟁력강화 방안에 앞장설 정도로 지역에 대한 애착이 높다.
유 의원은 뚝심과 강한 추진력으로 지역 정치에 임하는 소신과 철학, 비전도 뚜렷하다. 정치에서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있는 그는 의회가 유권자에게 정치적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들로 구성된 만큼 유권자의 뜻이 현실에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대선과 3개월 차이로 실시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일반 유권자들이 대선에 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어느때보다 변화와 새정치를 갈망하는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맞물리면서 의외가 결과가 많이 나올것"이라고 예상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