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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명문 넘어 전국으로’ 능주고 ‘학생자율성 기반’ 통합 교육

서울대학교 실적 전남지역 매년 최상위권 ‘선호도 1위 고교’

2022년 01월 06일(목) 15:37
학교법인 우정학원 능주고등학교(교장 송완근)는 ‘지역 명문’이라는 타이틀이 당연하다. 교육경쟁력을 입증할 전남지역 서울대 합격 실적 조사에서 일반고 기준 1위를 거의 매년 유지하고 있다. 수시와 정시를 아우른 체제로 운영되는 학교로 2020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자연계열 전국 수석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로 고입을 앞둔 중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 1위’의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거기에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의견이 분분한 요즘, 지난해 12월 2일 교육부 출입 기자단이 고교학점제 운영 우수학교로 능주고를 방문하고 갔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능주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세간에선 정상의 능주고가 만드는 다양한 실적과 화제에 환호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오히려 위기에 맞서 온 능주고의 힘, 저력에 주목한다. 능주고가 획일적 입시교육의 한계에 도달한 지금,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면서 학생 성장 중심 교육의 최상의 수준을 보여줌으로써 위축된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즉 공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작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시대의 도래로 많은 학교들은 변화와 혁신에 나아가지 못하고, 모든 교육활동을 주저하고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능주고는 위기를 기회로 살려 비대면으로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개별화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내실있는 진학지도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구현을 구체화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고교학점제 준비요건을 강화한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 공간 조성을 시작으로 변화한 능주고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을 중심으로 운영된 학생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로 ‘공교육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능주고 고교학점제는 출발부터 화제였다. 2019년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 사업’으로 대대적인 공간 혁신이 이루어졌다. 전남 교육청으로부터 5억 9천800만 원을 지원받고, 재단인 우정학원에서 1억여 원을 투자해 학교 유휴 공간을 중심으로 미래형 교실 공간을 구축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업 교실을 추가적으로 조성하고자 했지만 새로운 학습 성향을 가진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환경 세대)에 적합한 교실을 구축했다. 스마트교실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교육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교육청과의 협업으로 과감히 ‘사용자 참여 설계’로 공간을 완성했다. 사용자 참여 설계는 사용자가 자신의 건축 환경을 창조하고 유지, 관리하는 것에 직접 참여하는 건축 방식으로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사용자 참여 설계를 바탕으로 완성된 학습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수업의 변화도 시작됐다. 학생 진로에 맞춘 수업 설계로부터 시작된 ‘진로 맞춤형 수업’, 사전 개념 영상을 시청 후 본 수업에 참여하는 ‘거꾸로 교실’, 실제 사회문제를 중심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PBL 수업’, 중심 주제를 바탕으로 찬반 논쟁 협동학습을 진행하는 ‘주제 중심 수업’, 그리고 코로나 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진 지금 빛을 발휘한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 수업은 일제형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전환해 학교 문화의 질적인 향상을 이루게 됐다.
학생 참여형 수업을 바탕으로 정착한 교육과정의 민주화는 자연스럽게 학교 문화 전반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부흥하고자 능주고는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을 구성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위한 과정을 진행했다. 학기 시작 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로 적성 학업 검사를 실시해 학생 개별 성향 및 역량을 진단하고 분석해 기초자료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교과 ‘진로와 직업’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개인별 진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면서 자신의 변화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성장 지향 평가 기반을 조성했고, 자신이 설정한 진로 및 활동 계획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초청해 진로 상담(능주고 세·사·비: 세상을 바꾸는 시간)을 실시하기도 하고, 자신이 선택한 교육과정이 이수 기준에 충족하고 교과별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교육과정 박람회(능주고 우!쿠레레)를 운영하면서 나만의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확인하는 과정으로부터 학생들의 주체적인 교육과정 설계가 가능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완성한 것이다.
이렇게 변모한 교육과정은 ‘수업량 유연화 주간’을 통해 구체화 됐다. 능주고는 2021학년도에 수업량 유연화 주간을 과감히 시행했다. 수업량 유연화 주간은 ‘1단위 수업량 17회 중 1회를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 보충 수업, 동아리 활동 연계 수업, 과제 탐구, 수업자율융합탐구 발표수업 등을 학교가 자유롭게 운영하는 제도’로서 학생이 전면적으로 교육과정 설계에 참여해 수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능주고는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해 학생 주권이 실현됐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과감히 운영했다. 교사는 학생들이 구성한 융합 수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촉진자로서 수업에 참여했다.
이렇듯 능주고는 전국에서 고교학점제 우수 운영학교로 입증이 됐으며 대입실적 또한 우수성을 확인하게 됐다.
/윤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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