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보성, 강진, 장흥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문금주 전 전라남도행정부지사가 잇단 사전선거운동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지역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있다.
문전행정부지사는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하기전 자신의 출마지역을 집중으로 방문하는가 하면 장흥지역 신문사가 실시한 불공정 편파적인 여론조사로 인해 해당지역 출마예정자들로부터 집단 항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보성군 출신 전현직 사무관급 이상 향우회모임을 주선하면서 자신의 지지를 적극 호소하는 적극적인 선거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제암산 산행행사에 참석한 일행들에 따르면 지난 7월초에 전남도에 근무하는 보성군출신 전현직 사무관급이상들의 향우회 산행모임에 문전행정부지사가 부인을 동행, 2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제암산 산행을 했으며 모임도 문전행정부지사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문전부지사는 명예퇴직을 앞두고 제암산 산행을 제안해서 참석자들을 모았으며 이들과 산행을 함께 한 뒤 제암산휴양림 식당에서 일행들과 점심식사를하고 보성 특산물인 우전차를 비롯 10여만원 상당에 달하는 13종의 다양한 식품까지 전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산행에는 보성군청 인구정책과장과 행정팀장등 보성군청 직원 3-4명도 참석해서 특산물을 전달했으며 이들은 산행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행사를 다녀온 허호행인구정책과장은 “보성군청 직원들과 제암산 모임에 갔던 것은 사실이며 행사가 지역 출신 공직자들의 모임이어서 군에서 제작한 선물을 전달했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전달 한 것은 군에서 자체 제작한 1만5천여원 상당의 선물이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문전행정부지사가 앞으로 선거운동이 본격화 될 경우 적극 도와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고흥 금산의 모임에 참석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문전행정부지사는 지난 6월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지난 6월 명에퇴직을 신청하고 7월말 퇴임했는데 제암산 모임도 부지사 재직중에 일어난 것이어서 직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논란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다는 중론이다.
문전부지사는 재직중에도 자신의 출마예정지역을 10여차례 집중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공무원의 선거관여를 엄격히 금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아왔었다.
또한 지난 9월21일에는 장흥신문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가 장흥군민만을 조사대상으로 삼아 발표한 것으로 신문사가 문금주후보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여론조사라는 이유로 이지역에 출마예정인 타후보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흥신문사는 불과 1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정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한데다 당초 선관위에 공표용으로 신고했다가 난데없이 비공표용으로 전환하고서는 갑자기 장흥지역민들에게 결과를 공표하는 갈지자 행보를 보여 주민들로부터 특정후보를 띄우기 위한 여론조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장흥신문의 불공정 여론조사에 대해 이지역에 출마예정인 김승남 국회의원과 최영호 전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 한명진 전 방위산업청 차장은 성명서를 공동 발표하고“특정후보가 지지율이 부진하자 지역신문을 활용해서 편파적인 여론조사로 지지도가 선두로 나오게 의도적으로 조작한 배경에 대해 해명하라”고 강력대응에 나섰다.
지역민들은 “선거전이 본격화 되기 전부터 일부 후보의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선거판이 과열되고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것은 절대 용납되서는 안된다”며 “선관위에서는 철저하게 조사해서 불법 선거사범을 엄단해야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박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