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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자
2022년 11월 29일(화) 12:10
세상(世上)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中) 하나가 마음을 비우는 일이다.
모든 병(病)의 근원(根源)은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근본(根本) 원인(源因)이 마음에 가득한 부정적(不正的)인 생각(生覺) 때문이다.
불필요(不必要)한 생각으로 마음을 채우고 있으니 숨 쉴 공간(空間)이 없어 과부하(過負荷)가 걸리는 것이다.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슬픈 생각 분노와 미움이 함께하다 보니 늘 마음은 좋은 향기(香氣) 대신 불편한 향이 풍겨서 괴롭기만 하다.
마음을 비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한 가지는 가장 행복(幸福)하고 편안했을 때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일을 잊히도록 수시로 습관(習慣)처럼 행복한 상상(想像)을 하자. 그 작은 습관이 확대돼 더 큰 행복으로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힘든 기억 속에서 해방돼 마음에 쉼을 할 수 있는 여유공간(餘裕空間)이 생길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수록 그만큼 행복에서 멀어진다.
단순하게 살자. 좋은 생각만 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이다.
우리의 마음은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는데 마음에 빈틈이 없으면 생각을 할 수 없다.
마음을 비우지 못하는 것은 어떤 과거사에 대한 집념과 욕심 때문이다.
욕심은 버릴 것을 못 버리게 붙잡는다.
그러므로 마음을 비우려면 지난날의 어떤 미련을 지우고 새 희망으로 바꾸어 채워야 한다.
사람에게 욕심은 있어야 하지만, 부질없는 욕심은 버릴 것을 못 버리게 한다 .
유교 문화에서는 사람이 지녀야 할 생각 마음을 오상(五常)이라 하는 데 그것은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이다 .
인(仁)은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불쌍한 것을 보면 가엾게 여겨 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고, 의(義)는 수오지심(羞惡之心)으로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악한 것은 미워하는 마음이며, 예(禮)는 사양지심(辭讓之心)으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하며 남을 위해 사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고, 지(智)는 시비지심(是非之心)으로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이고, 신(信)은 광명지심(光名之心)으로 중심을 잡고 항상 가운데 바르게 위치해 밝은 빛을 냄으로써 믿음을 주는 마음이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라 했으며 예의 바른 민족임을 자랑했으며 양심에 따른 법을 잘 지키는 민족이었다.
특히 조선 시대의 유교 중심 사회에서는 인. 의. 예. 지. 신 5가지 덕목을 필수적으로 잘 지켜 왔다. 그러나 서양 문화인 기독교 문화가 전래하면서 전통적인 유교 사상이 위축되고 있다.
조선시대 수도인 서울에는 동서남북의 4 대문이 축성됐으며, 동대문은 인(仁)을 일으키는 문이라 해서 흥인지문(興仁之門)이고, 서대문은 의(義)를 두텁게 갈고 닦는 문이라 해서 돈의문(敦義門)이고, 남대문은 예(禮)를 숭상하는 문이라 해서 숭례문(崇禮門)이며, 북문은 지(智)를 넓히는 문이라는 뜻으로 홍지문(弘智門)이라 한다.
서울 중심에는 가운데를 뜻하는 신(信)을 넣어 보신각(普信閣)을 세웠다.
보신각에는 종을 설치해 국가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종을 쳐서 사방으로 종소리를 울렸다.
이처럼 한양 도성은 오상(五常)에 기초해 건립했다.
우리는 항상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인, 의, 예, 지, 신 오상의 마음을 받아들일 자세로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보가 있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고 그만큼 뒤떨어지게 된다. 불필요한 욕심이 마음의 문을 닫게 한다.
욕심을 버리고 빈손의 자세로 마음도 비우고 변화 물결 속에 사는 우리 인생이 선택의 폭을 넓혀 바람직한 변화의 꿈을 이루었으면 한다.
/정기연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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