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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마음과 베푸는 마음
2020년 11월 25일(수) 18:35
배운다는 것은 인간이 비어있는 배 안에 음식물을 먹어서 배를 채우듯이 몸 안에 무엇인가 지식 정보 기능을 노력하여 채운다는 뜻을 의미하고 있다. 인간이 머릿속과 손발에 아무런 지식 정보 기능이 없다고 할 때 이를 인식하고 채우려는 생각이 배우려는 마음이다. 배우려는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 실천할 때 공부 한다고 한다. 인간이 어떤 것을 채우기 위해 공부를 하려면 먼저 하고 싶은 마음인 배우고 싶은 마음이 앞서야 하는데 이 배우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동기유발(動機誘發)이라 한다.
배우려는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는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자습의 공부와 외부의 자극인 가르침에 의해 배우는 공부가 있는데 배우려는 마음이 앞서야 한다. 따라서 공부하는 곳에서 가르치는 사람은 공부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동기유발을 먼저하고 그에 따라 지식 정보 기능을 습득하도록 유도한다.
배우는 마음은 언제나 겸손한 마음이며 늘 비어 있는 마음이다. 그리고 무엇이나 채워 넣으려고 애쓰는 마음이다. 배움에 몰두하는 시절은 언제나 희망에 차고 싱싱하기만 하다. 그런데 배움을 박차버린 시간부터 초조와 불안과 적막이 앞을 가로막는 것이다. 그러나 글을 배운다고 그것이 인생을 배우는 것은 아니며 학문을 안다고 그것이 인생을 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배움이 소재라는 것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교과서나 도서관에 쌓인 책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자님은 이렇게 말했다.󰡐두 사람이 나와 함께 길을 가는데 그 두 사람이 나의 스승이다. 착한 사람에게서는 그 착함을 배우고 악한 사람에게는 악함을 보고 자기의 잘못된 성품을 찾아 뉘우칠 기회로 삼으니 착하고 악한 사람이 모두 내 스승이다.󰡑 라고 했다. 배우는 마음을 가졌을 때 모든 환경이 배움의 소재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학도의 마음을 가져야겠다.
인생을 배워 끝없이 깊은 인생을 알아도 언제나 모자라는 것인데 우리는 묵묵히 머리를 숙이고 배우는 인생을 살아야 하겠다. 배우는 마음은 주체가 확립된 마음이어야 한다. 자기 인생을 올바르게 세우고 사는 마음이다. 설 자리에 아직도 서지 못하고 자기 위치를 바로 정해 있지 못하고서는 사실 배운다는 것처럼 위대한 일은 없다.
익은 곡식은 고개를 숙이는 법이다. 정말 인생을 바로 배우는 사람은 머리를 숙이고 겸손과 자기 심화에서 참된 자기를 키우며 사는 사람이다. 우리는 한평생을 배우려는 마음을 일으켜 배우며 살자. 배우는 것은 채우는 것이고 채운 것을 다시 비우는 것은 남을 가르치는 것이다. 많이 배운 사람은 많이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육삼락(敎育三樂))이란 말이 있는데 인생이 살면서 즐거운 것은 첫째는 모르는 것을 배우는 즐거움이며 둘째는 내가 배워서 아는 것을 가르치는 즐거움이며 셋째는 내가 배우면서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서 후계자를 만들어 내는 베푸는 즐거움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즐거움의 마음은 가르치는 즐거움의 베푸는 마음으로 맥을 통한다. 우리 인생은 태어나서 배우는 마음의 즐거움으로 살다가 배움의 끝을 찾지 못하고 배우며 살다 가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어 보람있게 베풀며 가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정기연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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