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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소각장 ‘국제적 도서관 탈바꿈’ 기대감

장광길 운암3단지 조합장

2020년 08월 10일(월) 13:39
광주 서구 옛 상무소각장을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된 국제 설계 공모의 당선작이 결정됐다. 토마스 보니에르 세계건축가연맹 회장 등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국제설계공모에 출품한 국내외 134개의 작품을 놓고 심사한 결과 세르비아의 브라니슬라프 레딕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은 지표면 아래의 공간과 소각장을 연결하는 브리지를 다양한 기능을 담는 공간으로 제시하고, 주변 공간 및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뚜렷한 수평적 랜드마크를 형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도서관은 오는 2022년이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혐오시설로 주민들의 폐쇄 요구에 부딪혀 지난 2016년 12월 가동을 중단한 상무소각장이 지역민의 문화 발전을 이끌 동력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란 점에서 뜻 깊다. 혐오시설인 소각장이 도서관으로 변신하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드문 사례다.

군부대시설이 들어섰던 상무지구가 개발되면서 들어섰던 상무소각장은 인근 주민들의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민원이 끊임없이 계속돼오다 2016년 폐쇄됐다. 광주시는 이후 2년여간 전문가, 시의회, 주민들과 문화 재생사업으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체부 도서관 적정성 평가 승인, 행안부 투자심사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한국건축가협회를 관리용역 대행사로 선정하고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했던 것이다.

광주시는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2021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 국비 156억8천만원, 시비 235억2천만원 등 총 392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약 1만1천㎡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도서관이 들어선다.

이용섭 시장은 “상무소각장은 그동안 분쟁과 갈등의 상징이었지만, 지역사회의 합의를 거쳐 대표도서관으로 건립되는 의미있는 과정을 밟고 있다”며 “광주의 정의로움과 문화 등 광주만의 고유함이 들어있는 도서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혓다.

갈등과 분쟁의 상징이었던 상무소각장이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5년여 만에 광주 대표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은 지역민과 행정당국이 힘을 합친 결과다. 광주시의 의도대로 정보통신(I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들이 융복합된 세계적인 도서관으로 우뚝 선다면 지역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이번 심사를 맡았던 세계건축가연맹 회장인 토마스 보니에르 건축가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 프랑스 퐁푸두센터 등은 모두 국제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건립된 곳으로 상무소각장 역시 세계에서 아이디어가 모여 멋진 작품을 선정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신될 상무소각장의 도서관 건립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장광길 운암3단지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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