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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댐 방류, 화순군 동복 주민 대피

침수 피해 잇따라…전 직원 비상근무·복구 지원

2020년 08월 09일(일) 14:43
화순군은 지난 7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후 구충곤 군수의 특별지시에 따라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신속 대응 조치에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화순군 제공
연이틀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호우·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인 전남 화순 지역에서도 하천 방제 유실, 도로 침수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지난 7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후 구충곤 군수의 특별지시에 따라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신속 대응 조치에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군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동복천 물이 불어난 데다 동복댐의 수위가 높아지자 광주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가 댐 물을 방류하면서 동복면 지역 저지대 다리와 농경지, 주택 등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화순군의 대비 명령에 따라 천변리, 한천리 등 마을 주민 150여 명이 화순동복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 대피하고 사평면 일부 주민들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그러나, 동복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동복 연월2리 주민들은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다리가 잠기면서 고립됐다.

군은 대피 주민, 고립된 주민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동복천 범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급 조치·지원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있었다. 지난 8일 오전 한천면에서 농수로를 정비하러 나간 60대 농민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화순군은 지난 7일부터 8일 오전 9시까지 평균 강수량이 234.6mm로 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이서면 강수량은 366mm, 최소 지역인 이양면도 139.5mm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8일 오후 2시 10분 기준 화순군 백아면 옥리는 일일 강수량이 217.5mm(7일부터 누적 510mm)에 달했다. 호우경보 발효 이후 화순에서도 도로, 주택, 상점, 농장, 다리 등 공공·사유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7일 화순읍 삼천교는 교각 침하로 상판이 파손되고, 동면 동천 제방이 일부 유실돼 통행을 통제 중이다. 군은 이날 삼천교와 동천 일대에 안전시설 설치 등 긴급 조치했다.

화순군은 지난 7일 오후부터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임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0개 실·과·소와 13개 읍·면이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해 침수, 하천 범람, 시설물 파손, 토사 유실 등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신속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남호경 기자 hk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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