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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국적 명성얻고 있는 금정대봉감과 토하젓

대봉감, 속살이 가득하고, 원형 물러지지 않아 저장성, 당도 뛰어나
토하젓, 키틴올리고당 풍부...항암 효과 뛰어난 발효식품

2020년 04월 16일(목) 15:31
● 대봉감, 일교차 크고 일조량 풍부 천혜의 지리적 조건 갖춰●

11월이 되면 대봉감 최대 산지인 금정면에는 빨갛게 여문 감들로 장관을 이룬다.

영암 금정 대봉감은 속살이 탱탱하고 차지며, 당도가 높아 명성이 자자하다. 대봉감의 역사는 70여년이 되지만 본격적으로 금정면일대에 대봉감이 보급된 것은 80년대 초로 전국적 명성을 얻기 까지는 현 최병순 금정농협 조합장의 공로가 크다.

영암 금정면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감을 생산하기에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췄다. 금정대봉감은 공해가 없는 깨끗한 환경과 겨울부터 시비 및 가지치기를 하는 등 전문적인 기술을 활용, 속살이 가득하고, 원형이 물러지지 않아 저장성도 뛰어나다.

금정 대봉감은 현재 산림청 ‘지리 표시제 제17호’로 등록, 농산물 브랜드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금정 친환경 대봉 작목회를 결성해 친환경 농법으로 감을 재배하고 있으며, 미래 친환경 농업 인증 센터에서 친환경 농법 저농약 농산물 제15-4-121호로 인증을 받았고 우수농산물품질관리제도(GAP)인증도 획득했다. 지난 2010년에는 농림 수산 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향토 산업 육성 사업에 최종 확정되어 국비 30억 원을 지원받았다. 향토 산업 육성 사업에 선정되면서 재배 기술의 혁신을 통해 영암 대봉감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금정대봉감은 금정면 일대 현재 500여 농가 275ha에서 대봉감을 재배, 연간 10,000톤 가량을 생산하며 매출로는 60억원 규모다. 이중 20~30%정도가 농협을 통해 수매 판매된다. 영암 금정 대봉감은 15㎏ 단위로 포장, 10월에서 12월 사이에 판매된다.

금정면 일대에서는 해마다 대봉감 축제가 열린다. 금정면민의 날에 열리는 축제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다. 축제는 금정 대봉감 시배지인 안노리 모정마을에서 대봉감 풍작을 기원하는 고유제 봉행을 시작으로 출향인의 밤, 기념식, 대봉가요제 등 면민·출향인·관광객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이틀간 진행되는 해사서는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대봉감 큰장터, 대봉감 품평회 및 대봉감 요리 전시회, 대봉감 식초 발효·시음 홍보 코너, 대봉감 천연연색, 대봉감 깍기 체험장, 대봉감물 옷 전시회 , 대봉감 시식부스 등 대봉감을 활용한 다양한 코너를 설치, 영암 금정면 대봉감의 위상을 높이고 농가소득증대에도 큰 몫을 한다.

최병순조합장은 “대봉감축제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대봉감의 판매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금정 대봉감의 위상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축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영암금정 토하젓의 뛰어난 맛 ‘밥도둑’ ●

한편 대봉감과 함께 또 하나 지역 특산물인 영암금정 토하젓의 뛰어난 맛은 식욕을 자극하는 ‘밥도둑’으로 불린다. 특히 무더위로 식욕이 없을 때 토하젓으로 밥을 비벼 먹으면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다.

금정토하젓의 뛰어난 맛은 금정상류 사질토가 많은 1급수에서 자연 서식한 새우로 젓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 토하 특유의 흙내음이 적어 뒷맛이 깔끔하다.

금정 토하젓은 토종 민물새우를 원료로 2-3년 묵은 천일염을 넣어 1년간 저온에서 숙성시켜 마늘·생강·고춧가루·깨 등 각종 양념에 화학조미료는 전혀 넣지를 않고 젓갈로 만든 발효식품이다.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토하의 씹히는 맛이 살아있고 양념의 맛이 조화를 이루며 입맛을 되살려준다. 이런 빼어난 맛 덕분에 조선시대에는 궁중의 진상품으로 건국후에는 경무대 식탁에 오를 만큼 별미식품으로 인기를 얻었다.

금정토하는 1990년대만 해도 36가구의 농가가 양식을 할 정도로 성업을 했다. 10년 전만해도 년간 3톤이상이 생산됐으나 지금은 100kg 정도에 불과하다. 토하 양식은 물 관리가 까다로워 고난도의 양식 기술이 필요해 양식포기가 속출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금정 농협 ‘토하 작목반’ 회원들이 새로운 농법의 토하 양식 기술을 연구하고,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방식으로 토하를 키워낸다.

토하젓 가공을 위해 금정농협은 토하에 이물질이 있으면 출하를 금지하고 선별이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암 금정농협은 정성들여 만든 토하젓을 소포장 판매하며 지역소득향상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연 생태로 양식한 토하를 2개월 정도 저온 숙성시킨 토하젓은 일반 젓갈보다 키틴 올리고당이 풍부하다. 새우 껍질의 키틴이 염기와 반응하면서 항암 효과가 뛰어난 키틴 올리고당을 형성하기 때문에 오염된 유해 중금속 이온을 흡착·배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소화효소도 풍부해 ‘천연소화제’로도 불린다.
 최병순조합장은 “지금도 영암지역에서는 밥상 위에 토하젓이 빠지지 않고 오른다”며 “식욕을 돋우고 소화도 잘 시켜 어르신들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암=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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