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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독립영화관 - 독립영화 클래식1
2020년 02월 26일(수) 11:39
독립영화관_클래식Ⅰ웹자보(최종)
광주독립영화관(관장 윤수안)이 2020년 두 번째 기획프로그램으로 ‘독립영화 클래식1’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석권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영화에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봉준호 감독의 초창기 단편영화인 <지리멸렬>과 임순례 감독의 <우중산책> 그리고 김대현 감독의 <지하생활자>를 만나볼 수 있다.

<지리멸렬>은 1994년 당시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던 봉준호 감독이 졸업 작품으로 만든 단편영화다. 세 개의 에피소드와 에필로그로 구성된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적인 재치는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우유를 습관적으로 훔쳐 먹는 신문사 논설위원, 만취해 길가에서 용변을 누는 검사, 그리고 도색잡지를 즐겨보는 교수 등이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한 후 이들 세 사람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사회문제에 관한 대담을 나누게 된다. 이들의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먼저 지켜 본 관객들은 이들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 영화는 에필로그에서 새벽일에 나서기 위해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청년을 비추면서 마무리 되는데, 봉감독의 세상에 대한 관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지리멸렬>은 각 에피소드가 서로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로 <기생충>의 맹아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의 초기 단편인 <우중산책>은 1994년 제1회 서울 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서울 변두리의 소극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맞선 볼 남자를 기다리는 여인의 미묘하고 복잡한 심리를 절묘하게 포착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여성 보컬그룹 김시스터즈의 성공기를 그린 <다방의 푸른 꿈>(2017)을 연출한 김대현 감독의 <지하생활자>(1993)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한다. 지상의 흥겨운 정취와 다르게 정전이 된 지하방에서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하층민 청년의 분노가 담겼다. 한국사회의 현실을 지상과 지하, 빛과 어둠의 세계로 나누어 영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독립영화 클래식1’에서 선보이는 세편의 단편영화는 지금은 명감독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감독들의 초창기의 영화적 고민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독립영화관의 관계자는 “독립영화는 영화발전의 초석이 된다”고 전하면서 ‘독립영화 클래식’을 매달 개최해 한국독립영화의 고전들을 꾸준히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영화 클래식1’은 금요일 저녁(28일) 7시에 진행되고, 세 편의 영화 상영 후에는 <지하생활자>를 연출한 김대현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GV)에 나선다.

문의 - 광주독립영화관(062-222-1895)
/오복 기자 b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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