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2020.02.29(토) 11:03
칼럼
기고
사설
소통행정을 외면한 광주시청의 ‘출입 통제시스템’
2020년 01월 16일(목) 12:30
민선 7기 지자체 광주시는 시정가치를 혁신, 소통, 청렴으로 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계절이 바뀌듯이 자연적으로 바뀌는 것은 변화며, 사람이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이 혁신과 쇄신이다. 소통은 자유스러운 만남이다. 민선 단체장이 당선만 되면 선거 때 저자세는 어디로 가고 자기를 선택해준 유권자인 시민과 소통에 역행하는 것은 바람직한 통치자가 아니다. 만남에는 직접 만남과 간접 만남이 있다. 현명한 통치자는 소통행정을 잘했으며 국민의 작은 소리도 경청하는 데 힘썼다. 세종대왕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평복차림으로 나들이하여 국민과 만났으며 소통을 위한 신문고 정책을 추진했다. 기업이 잘되려면 노사가 소통이 잘되어야 하고 가정이 행복하려면 가족끼리 소통이 잘되어야 한다. 지자체가 발전하려면 단체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시민의 소통이 잘되어야 한다.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것도 소통이며 도로와 철도를 연결하려는 것도 남북한이 서로 만남인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청렴은 부정하지 않으며 창의력을 발휘해 이익을 창출해 업무추진을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행정을 맡은 민선 시장을 비롯한 일꾼인 공무원들이 주인인 국민과의 소통이 없이 이루어지는 행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정치 행정을 하기 위해 열린 행정, 열린 교육, 열린 정당을 추진했으며 행정관서의 담을 허물고 문을 활짝 열었으며 청와대도 개방해 시민들이 볼 수 있게 소통했다. 소통은 가까워지는 것이다. 소통이 안 되면 멀어지고 돌발적인 사고가 난다. 노무현 정부가 개방정책을 추진했지만, 우려했던 사고는 없어지고 주민과 소통으로 친근감이 생겼다. 광주시청이 어떤 혁신 바람이 일었는지 시민이 시청을 찾아가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벽을 쌓고 못 만나게 하는 것이 ‘출입 통제시스템’이다. 전임 시장들은 시민이 용무가 있어 시장과 만남을 요청하면 비서실에서 날짜를 정해 연락해 소통 할 수 있게 했다. 비서실은 시민이 시장과 만남의 통로며 간접 만남의 장소였다. 그런데 ‘출입 통제시스템’은 비서실 접근도 못 하게 통제한다. 국민은 그 능력과 자질에 따라 적게 배운 민초, 많이 배워 사리 판단을 잘하지만 앞장서 일하지 않는 백성, 백성 중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일하는 시민으로 분류하는데 시청을 찾아가 시장을 만나려는 사람은 시민이며 사리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인데 시민을 저질 민초 취급을 하면서 출입통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소통을 외면한 정책이며 시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하려고 시장이 되었는가 반성해야 한다. 필자는 이용섭 시장과 동향에 학교 선후배이지만 당선된 뒤로 한 번도 직접 만남이 없었고 비서실을 찾아가 간접 만남으로 뜻을 전했다. 그것이 시장을 돕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잘하려면 비서실 소통이 잘되게 해야 한다. 시청에 업무를 보려면 사전에 각 부처 담당과 연락되어 약속되어야 한다니 그런 것도 모르고 외지에서 온 시민이 일을 못 보고 돌아가면서 무어라고 하겠는가 생각해야 한다. 친절이란 궁금하지 않게 하는 것이므로 공직자는 친절해야 하며 시청을 방문한 시민을 저질 민초 취급을 하면서 출입통제 시스템과 인의 장벽으로 소통을 못 하게 하는 것은 친절이 아니다. 언론인인 기자가 어떤 기사를 작성할 때 소통해야 할 사람이 만나 주지 않으면 추측 기사를 쓰게 되며 이러한 추측 기사에 대한 책임은 소통이 안 되게 한 사람이 져야 한다. 그러므로 시민과의 소통이 없는 행정에서 생기는 책임은 시장이 져야 한다. 시장을 만나야 할 사안을 가지고 기자가 신분을 밝혔는데도 간접 만남인 비서실 접근도 못 하게 한 것은 친절이 아니다. 광주시청이 소통행정을 하려면 시민을 무식한 민초로 보지 말고 유능한 광주시민으로 보고 시민에게 열린 행정을 펴야 하며 그렇게 하려면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혁신해야 한다. 소통이 안 되는 행정은 시민이 따라주지 않으므로 비서실은 시민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시장이 경청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광주시청의 ‘출입통제 시스템’은 인의 장벽을 쌓고 소통이 안 되게 하는 행정이며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는 민주주의 행정이며 부끄러운 시책이다. 광주시민은 수준 높은 문화 민주시민이다. 광주시청이 시민을 위한 행정관서라면 출입통제가 아닌 시민을 위한 ‘친절 안내 시스템’으로 바꾸고 전국에서 가장 으뜸가는 소통 행정으로 혁신해야 한다.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최신순 조회순
칼럼 기고 사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윤리강령
전남도민일보 |등록번호 : 광주아 00271|등록일자 : 2018.03.30|회장 : 김 경 | 발행·편집인 : 전광선 | 사장 : 이문수 | 개인정보처리방침
㉾61247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75 (유동, 소석빌딩) 5층 기사제보 : 2580@jndomin.kr대표전화 : 062-227-0000
서울지사 : ㉾08380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운로 18(서초동) 영진빌딩 6층대표전화 : 02-868-4190
[ 전남도민일보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