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일보] 북한 당국이 5일 우리 측에서 제시한 '9일 판문점 고위급 회담' 요구를 전격 수락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며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한 전통문을 보내왔다.

전통문에서 북한 당국은 우리 측이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 제안을 수정 없이 그대로 수락했다.

그동안 남북이 회담을 진행할 때마다 개최 장소와 일정, 형식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전례를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