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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전당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5년 11월 27일(금) 11:16
[전남도민일보]김경석 편집국장= 2015년 11월 25일 광주 동구 광산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방송인 박칼린 씨가 아시아 최대 문화복합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공식 개관을 알리자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10개국 악기로 구성된 전통오케스트라가 웅장한 화음을 선보였다.

합창단 40명과 가수 2명이 ‘빛고을 아리랑’ 등을 부르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광주시대 개막을 알렸다.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시설인 문화전당이 이날 전면 개방됐다. 지난 2004년 첫 삽을 뜬 지 11년 만이다. 7000억원이 투입된 문화전당은 부지 13만4815㎡, 연건평 16만1237㎡ 규모다. 서울 예술의전당보다 넓은 부지에 예술극장,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시설이 들어섰다.

건물 90% 이상이 최장 25m 지하에 조성돼 있고 건물 옥상은 도심공원이다. 옥상에 있는 70여 개 사각형 유리창인 채광창은 낮에는 햇살을 비추고, 밤에는 실내조명을 밝혀준다. 문화전당을 ‘빛의 숲’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하지만 기대와 함께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아시아 최고의 문화ㆍ관광도시로 이끄는 문화발전소 역할을 자임하고 있지만 관광인프라가 부족한데다 인력ㆍ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문화전당 개관으로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광주가 세계적 문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고 있지만 광주에는 관광산업 활성화의 필수 조건인 숙박과 쇼핑시설 등 관광인프라가 태부족이다.

여기에다 문화전당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과 인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것도 큰 걸림돌이다. 현재 문화전당은 당초 계획한 인력의 4분의1 수준인 100여명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다. 그나마 문화전당의 핵심인 문화 콘텐츠 생산을 담당하는 주요 인력은 아시아문화원의 50여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드넓은 문화전당의 전시ㆍ공연 공간을 채울 콘텐츠 연구ㆍ개발과 기획ㆍ창작ㆍ제작 업무 등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일고 있다.

문화산업의 용광로가 될 문화전당의 운영예산도 마찬가지다. 내년에 필요한 예산은 85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정부 예산안에는 640억원만 확보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재정난과 인력난에 허덕이면서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문화전당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당초 목표대로 순항하려면 국가를 대표하는 시설답게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문화전당을 모체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광주ㆍ전남지역 관광명소를 한 데 묶는 관광상품 개발은 물론 대형 호텔과 면세점 유치 등 인프라 확충도 서둘러야 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개관은 절반에 불과하다. 온전한 문화전당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렸다.
기자이름 김경석 논설위원
이메일 pius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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